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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19:00 Trip

Today's Mission

1. 암스테르담 대학에 가서 SIGIR2007 컨퍼런스 자료와 제출용 영수증 받아오고 점심 먹기!!
2. 시청에서 열리는 암스테르담 시장의 Welcome reception 참가!!



드디어 네덜란드에서의 첫번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지금쯤이면 회사에서는 다들 오후근무를 하고 있겠거니 생각하니 기분이 왠지 좋은데요~

1층에서 뷔페 음식을 먹어주시고, 진짜 키큰 서빙남을 보며 네덜란드인의 신장에 대해 지당과 대화.둘다 말없이 주위만 두리번 거리면서 서양식 아침을 먹어주셨는데 우리만 동양인이었고 모두들 서양인이라 그런지 우리를 한번씩 힐끔거려주시네...이건 뭐 신혼부부 필도 아니고, 남매나 다름 없는 필이었으니... 누가 회사 동료라 생각할것인가...ㅡ.ㅡ


암튼, 챔피언 배낭에 네덜란드 여행 책자랑 카메라, 우산 등등의 잡동사니를 챙기고 10시 반 쯤 Tram을 탔습니다. 일단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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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m 바깥의 정류장 풍경




드디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 그러나 때마침 공사중이라 사진에서만 보던 이쁜 건물의 모습은 애석하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일단 관광안내소를 들러서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컥~~~ 근데 사람들이 번호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넘 많아서 당췌 기다릴 수도 없었고, 게다가 유료!! 일단, 무료인 트램 노선 안내도를 노선별로 몇 장 들고 와서 암스테르담 대학을 찾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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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권 트램 티켓과 트램 노선 안내서




암스테르담 대학을 찾아가기는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사이사이 찍었습죠!!




시내에서 "UvA / Universiteit Van Amsterdam"이라고 쓰인 건물 발견! 하지만, 안내 책자에 나온 지도에서는 그 곳이 암스텔담 대학이 아니었기에 인포메이션 박스에 들어앉아 있는 남자한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네덜란드인들이 키가 큰 건지 왜캐 인포메이션 박스의 창구가 높게 있나요...;;

암튼 그 남자는 중앙역에서 Tram말고 Subway를 타고 4정거장 정도 가서 Weesper Plein에서 내리라고 했습니다. 암스테르담 대학이 학부 별로 나뉘어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어라~ 지하철이라...암스테르담에서는 온 시내를 줄기처럼 뻗은 Tram을 주로 타기 때문에 5개의 정거장만 있는 지하철은 별로 타지 않는다 들었는데, 타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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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지하철을 타고 드디어  Weesper plein에 내렸습니다. 지도를 귀신같이 보는 지당이의 "쭉 걸어가면 된다"는 말대로 걸어가봅니다. 오... 이쁜 건물이 많네요... 어디 함 찍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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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벽돌과 창문들~~ 영화 세트같아요~




짜잔!!! 골목을 돌아서 보니,  길 건너편에 암스테르담 대학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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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찾았어요~ UvA



드디어 암스테르담 대학에 도착한 우리는 1층 부스에서 SIGIR2007 세미나 등록을 하고 자료와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자료가 10cm는 되는 두께네요... 이때부터 가방은 미어터집니다 ㅡ.ㅡ;;



드뎌~ 점심시간!  오늘은 "Tutorials and Workshops" 참가자를 위한 점심을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제공합니다. 우리는 오늘 세미나는 등록하지 않았지만 점심은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 비 벌어야져~^^;;



오늘 점심은 Agora 식당에서 샌드위치 뷔페로 제공되는 군요! 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습니다. 다들 끼리끼리 모여 앉아서 세미나 얘기도 하고 즐거이 식사를 즐기는데요~ 역시나 서양사람들이 말도 많고 화기애애합니다. 동양사람들은 중국인들 따로, 한국인들 따로 아주 조용히 먹습니다...

하지만, 우린 그 와중에 사진도 찍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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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한번 더!! 자전거 많죠?


암스테르담 대학을 나와 이제 다시 시내로 갑니다. 여기도 역시 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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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운하와 집들



미션1을 끝내고, 지하철과 Tram을 타고 시내 중심가로 왔습니다. 바로 담락 거리!!!
여기는 여러 쇼핑몰을 비롯해 왕궁과 마담투소등 구경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거리로 오니 기분도 좋네요 ^^










다음 미션2는 저녁 6시부터입니다. 그 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고, 우리는 근처부터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관광안내책자를 보니 이 근처에는 '안네 하우스'가 있군요! 여기라면 충분할거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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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흐린 하늘과 거무튀튀한 운하의 물~



운하들이 너무 많고 그 길이 그 길같아서 헷갈렸습니다.
게다가 아침부터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하더니 이제는 아예 비까지 옵니다 그려~ 완전 안습!

그럼에도 드디어, '안네의 일기'의 주인공인 안네가 생전에 숨어 살았던 집 '안네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그래도 우산을 쓰고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안네의 집에서는 사진 촬영 불가이므로 사진은 여기서 끝입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안네의 일기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 내어, 집안 구석구석을 구경했습니다. 안네가 살았던 집은 정말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올라 들어가야 하는 집이어서 작은 은신처에서 몸을 숨겨야 했던 유태인 가족의 아픔을 배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단이 가파르고 좁은 것은 네덜란드 가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집들이 모두 폭이 좁고 길다랗거든요... 유독 안네의 집만 그런건 아니구요. 그리고 막상 올라가보면 거실이나 방들이 넓직넓직합니다. ^^

그래도, 마음이 숙연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죠... 1층부터 꼭대기까지 올라가며 방이며 거실마다 안네의 일기의 한 구절 구절들을 붙이고 관련 자료들은 유리 상자로 디스플레이 해놓고, 창문은 모두 가렸습니다.

또한, 관련 동영상도 틀어줘서 안네의 일기속의 느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잔인한 유태인 학살 관련 동영상과 각국 언어로 출판된 안네의 일기 책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책도 전시되어있는데, 아주 오래된 것인지... 세로로 쓰여 있는 책이었습니다...;;;



안네의 집을 구경하고, 근처에 또 어떤 구경거리가 있는지 보았습니다. 오.. 저 앞에 보이는 교회. 저게 뭐더라... 서교회인가? 책자에 나온 사진을 보고 판명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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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텔담을 상징하는 깃발!!



TripleX는 암스테르담의 상징으로서 깃발은 물론 왼쪽 길가에 일렬로 들어서있는 기둥들에도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저 의미는 절대로 이상한 뜻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의미이니 오해마세요~

네덜란드어와 영어로 풀이한 뜻입니다.

x-barmhartig-merciful
x
-vastberaden-resolute,determined
x-trouw-truthful,faithful


드디어 미션 2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암스테르담 시청을 향했습니다.
오늘 저녁 6시에는 시청에서 SIGIR2007 참가자들을 위한 환영 리셉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체 뭘까? 궁금해하면서 찾아갔습니다. 근데 시청 역시 비가 오는 날씨속에 미로같은 운하들을 해쳐가면서 생고생을 하면서 갔습니다...;;


어쨌던 SIGIR2007이 쓰여진 가방을 들고 오는 사람들을 찾았고, 그들을 따라서 드디어 시청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우리가 일찍 도착했나봅니다. 스텐드 테이블들이 사이사이 놓여있고, 그 위에 다양한 종류의 '카나페'들이 진열되어있고 뒤의 긴 테이블에는 각종 음료수와 맥주가 나란히 늘어서 있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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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퍼왔어요~


그렇게 테이블에 둘러 모여 카나페를 먹다보니,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끼리 말 안하자고 있자니 어색해서 일단 혼자온 사람을 공략하여 말을 걸어봤는데 호주에서 단체로 왔던 사람이라 일행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미국인, 중국인, 이란인 그리고 우리 이렇게 다섯이서 카나페를 먹으면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하하;;; 뭐 나름대로 나불거리긴 했지만, 그 사람들은 다른 일행도 있어서 한 참 즐거이 얘기하다가 다른 팀하고도 얘기하러 떠났습니다.

역시나 여기서도 서양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여기저기 테이블을 쏘다니면서 이야기 꽃을 아주 시끄럽게 피우고 있었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리셉션 홀이 꽉 차게 되자, 시장이 등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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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배나왔지만 유쾌했던 암스테르담 시장님


시장 아저씨의 말은 대충 이해했는데, 대체 농담은 못 알아먹겠더군요... 다들 웃을때는 그냥 음료수 먹기로 때우는 재치로 ㅋㅋ

시장님의 연설도 끝나고 이제 다시 사람들은 재잘재잘 웃고 떠듭니다. 지당이는 호텔로 돌아가자고 보챕니다. 가는길에 밥도 먹고 하자구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친구도 안 만들고 돌아가다니... 아쉽지 않습니까... 어랏 저기 히잡을 쓰고 있는 친구가 보이네요~ 말 걸어봐야겠어요~




드디어 새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왠지 오래된 친구인 듯 친근한 Al-Maskari, Azzah.
한국 얘기며 영국 얘기며 공부는 어떤 지 교수님은 어떤지 얘기하고는
사진 한 방 찍자고 했더니 히잡썼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좋다고 했죠. 그녀는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걱정했나보더라구요~~


이제 즐거운 리셉션을 끝내고 우리는 집! 아니 호텔로 향했습니다.
술안주 인 '카나페'로는 허기가 채워지지 않아 우리는 오늘 비 속을 헤매이다 봤던 딤섬가게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 곳은 1시간에 무조건 8.5유로 였습니다. 역시 서양인의 나라에 오니 아시안 푸드가 땡기더라구요... 게다가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딤섬과 중국음식도 나쁘지 않겠다란 기대였죠!!

드디어 가게에 도착.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였습니다. 근데, 주인 아줌마 보라색 레깅스를 하고 있습니다. ㅡ.ㅡ;; 전혀 안 어울리는 복장. 가게에는 2 그룹 정도의 서양인들이 즐겁게 대화하면서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가서 17유로를 내니 접시 2개를 주더군요. 음료는 따로 사야 하는데, 지당이가 그냥 먹자길래 음료는 Pass!!

하여튼, 배고픔과 쌀쌀한 비바람과 추위에 떨었던 오늘의 일정을  어서 따끈한 딤섬과 각종 아시안 푸드로 채우고 싶은 마음에 접시를 들고 메뉴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메뉴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그래도 한시간에 8.5유로라면 먹을만한 정도로 괜찮았고 맛도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뜨끈뜨끈한 음식같은 음식을 먹으며 허기를 채우고 나니, 속이 든든해졌습니다. 이제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비는 오고, 우리는 Tram을 타고 호텔로 향합니다.



드디어, 호텔에 안착.
아~ 정말 지당이 말대로 X고생한 날입니다.
네덜란드에서의 첫 날은 비바람 부는 쌀쌀한 날씨에 길을 찾아 헤매이던 완전 안습의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욕조에 물 받아놓고 릴렉스좀 해줘야겠습니다.@@

오늘의 지출 금액

Anne Frank Huis €7.50
Dim Sum Court €8.50
편의점에서 산 일본식 김밥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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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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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j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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